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4-22 17:21:53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쿠팡의 주가와 기업가치가 잇따른 악재 속에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보다 5.09% 내린 20.4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33.5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며 고점 대비 39%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가총액도 611억달러에서 373억달러로 줄었다.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꼽힌다. 쿠팡은 당시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배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조사 결과를 사전 통지했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며, 이마트 등 경쟁사의 온라인 배송이 확대될 경우 쿠팡의 국내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쿠팡의 국내 사업 비중은 92%를 넘는다.
이 같은 압박 속에 국민연금도 보유 중이던 쿠팡 주식 2000억원어치를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물류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GTC 2026’에서 공개한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를 물류센터에 적용해 재고 관리와 물류 효율을 높이는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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