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 급락…2450대로 후퇴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11-29 17:34:57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2% 가까이 급락하며 245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76포인트(1.95%) 하락한 2455.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한때 2446.96(2.30%)까지 낙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74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은 590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며 4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3.80%), 전기전자(-2.66%), 기계(-2.62%), 유통업(-2.61%), 운수장비(-1.9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1.10%), 섬유의복(0.11%), 보험(0.08%)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22% 급락했고, LG화학(-6.89%), 삼성SDI(-6.43%), POSCO홀딩스(-4.40%), 삼성전자(-2.34%), 삼성바이오로직스(-2.50%)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고려아연(3.24%), 삼성화재(1.42%), NAVER(0.98%), 셀트리온(0.32%)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0포인트(2.33%) 하락한 678.1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클래시스(-5.9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JYP Ent.(3.52%), 루닛(1.49%), 위메이드(1.45%), 에스엠(1.44%) 등은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사진=연합뉴스)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여파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08% 하락한 1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6.98% 급락한 18만9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진스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측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서 삼부토건 주식 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부토건이 정치권 논란에 휘말리며 급락했습니다.

이날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8.34% 하락한 1055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부토건의 주가 추이를 "전형적인 주가조작 그래프"라고 지적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우크라이나 관련 주가 급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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