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골프 세계 1위 100주 달성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여자부에선 고진영 등 3명 달성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22 17:21:21

사진 = 스코티 셰플러 [로이터=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남자 골프의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100주 연속 지키며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023년 5월 세계 1위에 오른 셰플러가 이번 주까지 100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며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00주 연속 1위는 이전까지 타이거 우즈(미국)만 달성했던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즈는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99년 8월부터 2004년 9월까지 264주, 2005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81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1986년 도입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에서 통산 1위 유지 기간을 살펴보면, 우즈가 683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레그 노먼(호주)이 331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셰플러는 현재 136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며 더스틴 존슨(미국)의 135주를 넘어 역대 단독 3위에 올랐다. 셰플러의 1위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라 앞으로 그의 기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자 골프에서는 100주 이상 연속 1위를 달성한 선수가 이미 3명 존재한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58주로 가장 길게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쩡야니(대만)가 109주, 한국의 고진영이 100주를 기록했다.

 

통산 1위 유지 기간으로는 고진영이 163주로 여자 골프 역대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초아 158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125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2006년에 도입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은 남자 골프보다 20년 늦게 시작됐지만, 100주 연속 1위 달성자가 더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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