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620선 강보합 마감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5-16 17:18:45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긴장 완화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21%) 오른 2626.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7억원, 1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개인은 30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95%), 기계장비(4.41%), 음식료담배(4.12%), 건설(1.93%), 증권(1.05%), 의료정밀기기(1.03%)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비금속(-2.81%), 종이목재(-1.79%), 섬유의류(-1.42%), 화학(-0.87%) 등은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 SK하이닉스(2.00%), 기아(0.88%), HD현대중공업(0.72%), 현대차(0.47%),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등이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5.37%), 삼성전자(-0.87%), 삼성전자우(-0.85%), POSCO홀딩스(-1.00%), 메리츠금융지주(-0.97%), NAVER(-0.74%)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6포인트(1.11%) 내린 725.0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해 낙폭을 점차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35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3억원, 177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5.10%), 리노공업(3.33%), 파마리서치(1.46%), 리가켐바이오(0.78%) 등이 올랐습니다.

클래시스(-6.92%), 알테오젠(-4.08%), 에코프로(-3.50%), 에코프로비엠(-2.98%), HLB(-1.58%), 레인보우로보틱스(-1.50%), 휴젤(-1.00%), 삼천당제약(-1.99%)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삼양식품이 식품업계 최초의 '황제주'로 등극했습니다.

이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8만9000원(19.07%) 급등한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무려 123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강세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 급증한 134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의 고른 성장이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2800원(5.58%) 상승한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국내에서 정식 출시했습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원작은 2014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6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을 계승하면서도 캐릭터 디자인, 게임 그래픽 등은 대폭 개선했습니다.

정식 출시 전날에는 다운로드 기준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3위에 올랐습니다. 출시 당일에는 불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사 넷마블넥서스의 김정민 대표는 지난달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용자 초청 프리뷰 데이'에서 "마지막 세븐나이츠를 만든다는 각오로 개발했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아 오래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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