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1-22 17:18:2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8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2535.80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9억원, 409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은 826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6%), 운수창고(3.20%), 건설업(3.05%), 전기·전자(2.15%)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종이·목재(-0.93%), 통신업(-0.87%), 의료정밀(-0.66%), 전기가스업(-0.6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3.44%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아(1.98%), LG에너지솔루션(1.55%), 삼성전자(1.50%), 삼성바이오로직스(1.30%) 등이 올랐습니다.
NAVER는 0.24%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86%) 오른 732.3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23%), 삼천당제약(4.34%),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28%)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88%), 리가켐바이오(-1.25%), HLB(-0.87%)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구성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2%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9.9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한국남부발전 및 국내 협력사 9개사와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육성에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홀딩스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18.39% 상승한 1204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29.89% 급등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이달 20일 티웨이항공 경영진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경영진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30.07%)이며, 대명소노그룹은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치열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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