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14 17:27:1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생명(088350)의 신계약 물량이 하락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율은 방어될 것으로 보인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5월 GA채널 보장성 신계약 규모는 1분기 월평균 대비 39.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부터 판매 호조의 주력이었던 단기납 종신과 함께 경영인정기보험에 대해서도 감독당국의 규제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2분기 물량 감소 효과가 커서 CSM의 신계약 유입 효과 축소는 다소 불가피하지만 위험률 조정 효과와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라 CSM 환산배수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마이너스 경험조정 효과가 축소되며 전체 CSM 잔액은 방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재 연구원은 "1분기 가정조정 효과가 기시 CSM 대비 -4.1%에 달했는데, 이는 IBNR 기준 변경, 변액보험 할인율 관련 일회성 요인들이 크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며 2분기는 경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생명의 주가는 섹터 내에서 가장 부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에 불과해 초과 하락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인 자본여력은 단기간에 축소가 어려워 초과 상승 여력도 제한적인 수준이란 전망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중 배당가능이익 문제는 해소될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1분기 말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이익잉여금 내 48%에 이를 정도로 크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는 배당가능 이익 압박이 상당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의 손금산입에 따른 세수 부족 문제를 연내 해결할 것으로 보여 배당가능이익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상대적인 주가 상승률은 당분간 횡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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