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탱크’, 박종철에 ‘탁’…스타벅스, 선 넘은 조롱성 마케팅 공분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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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5-19 17:17:52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판촉 행사를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탱크 시리즈’ 텀블러 판매를 시작하며 공식 누리집에 ‘탱크데이’ 슬로건과 함께 ‘5/18’,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역사적 비극을 마케팅에 무리하게 활용했다”는 반응과 함께 불매 운동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논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과거 발언과 행보를 둘러싼 해석까지 더해지며 확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 회장의 ‘멸공’ 발언과 특정 종교 행사 지원 사례를 거론하며 기업의 마케팅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빌드업코리아’ 행사장에 커피를 무상 제공한 바 있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수정하고 행사 명칭도 ‘탱크텀블러데이’로 바꿨으나, 이후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포함됐다”고 밝히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행사를 즉시 중단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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