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0-23 17:16:17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넘어섰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늘며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0.98%) 떨어진 3845.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출발해 장중 3902.21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개인이 75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려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2억원, 400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8.12%), 전기장비(7.51%),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80%), 우주항공과국방(2.93%), 전문소매(2.19%)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17%), 전기유틸리티(-3.42%), 건강관리기술(-3.19%), 자동차(-2.88%)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만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3.42%), 현대차(-3.45%), 기아(-2.62%), 삼성전자우(-2.43%), 삼성전자(-2.13%),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바이오로직스(-0.94%), HD현대중공업(-0.69%), SK하이닉스(-0.62%)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1%) 내린 872.0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0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4억원, 13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34%), 알테오젠(0.33%), 파마리서치(0.18%) 등이 올랐습니다.
에코프로(-6.75%), 에코프로비엠(-3.51%), 삼천당제약(-2.67%), 레인보우로보틱스(-1.92%), 펩트론(-1.91%), 에이비엘바이오(-1.51%), 리가켐바이오(-1.47%)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LS ELECTRIC이 증권가의 잇단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LS ELECTRIC은 전 거래일 대비 14.87%(4만7500원) 상승한 3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36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날 12개 증권사가 동시에 목표주가를 올린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과 그 이후에도 X사를 비롯해 테슬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디지털브릿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고객 서버나 네트워크를 설치할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 운영 방식) 사업자들로부터 배전 제품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라IMS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라IMS는 전 거래일보다 29.76%(4770원) 급등한 2만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대선조선 채권단이 영도조선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라IMS를 정했다는 보도가 주가 급등을 촉발했습니다.
대선조선은 올해 수주한 18척의 선박을 국내외로 모두 인도한 뒤 영도조선소를 매각할 계획입니다. 2년 넘게 진행된 매각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입니다.
최근 미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부상하면서 영도조선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라IMS가 영도조선소를 인수할 경우 선박 정비·보수·운영(MRO) 분야의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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