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발생한 40대 직원 추락사와 관련해 건물 내부 안전시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1층부터 3층까지 개방된 공간에 원형 안전펜스가 설치된 구조로, 현재 이 안전펜스의 규격이 산업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뚫려 있고 3층에 동그랗게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다"며 "펜스 높이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펜스에 기댔다가 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면서 "현재 해당 안전펜스의 규격이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나 소방 당국과 협력해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명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8분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내부 3층 높이(약 10m)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한국투자증권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을 확인 중이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사인지 투신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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