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여파에도 작년 매출 28조 '역대 최대'…영업익 205%↑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2-10 17:21: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6.9%, 영업이익 205%가 각각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순이익은 1조8368억원으로 전년보다 340.4% 급증했다.

KT는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과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해킹 사태 여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7.8% 감소한 2273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비중이 81.8%에 달하며 서비스 매출이 3.3% 성장했다.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23만 명의 고객이 이탈했으나, 연간 전체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약 45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T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보답 프로그램은 약 4500억원 규모지만, 고객들의 실제 이용 수준에 따라 비용 인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금액이 전액 비용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재무적 충격이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연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 상향한 24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1월 이후 지급되는 배당금에는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에 따른 분리과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2025년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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