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소속 가수 자택 무단침입 혐의로 고소당해

중국 출신 가수 레타, 주거침입 및 재물은닉 혐의로 법적 대응 나서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5-12 17:14:06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래퍼 산이(본명 정산, 39)가 자신의 소속사 아티스트로부터 주거침입 및 재물은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최근 그가 연루된 또 다른 법적 문제로,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출신 가수 레타(RETA)는 지난 3월 소속사 대표인 산이와 소속사 관계자 정모씨를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산이는 레타가 고향인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정씨에게 레타의 거주지에 출입하도록 지시했으며,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가구 등을 임의로 이동하거나 폐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타 측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으며, 무단 출입과 재물 이동이 모두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이와 정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다음 달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산이의 또 다른 법적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7월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고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같은 해 8월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2008년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에 영입된 산이는 2010년 데뷔 이후 인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현재까지 산이 측은 이번 고소 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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