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14일부터 16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미 육군 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1950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전 세계의 약 800개 방위산업 기업들이 참가하여 최신 지상 군사 장비를 공개하는 행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자리에서 자동 포탑을 탑재한 K9A2 자주포의 실물 모델과 함께 성능이 대폭 향상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하면서, 세계 최대의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 내 입지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K9A2 자주포는 탄약과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분당 9발 이상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 인원은 기존의 5명에서 3명으로 감소됐다. 

 

추가적으로 복합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진동 및 소음도 크게 줄였다.

 

미 육군은 이미 개발된 여러 자주포 체계 중 하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친 실사격 및 기동 시연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과 포탄 호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디펜스 USA의 마이크 스미스 법인장은 “K9은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최상위급 자주포 솔루션 중 하나이며, 장거리 화력 성능뿐만 아니라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 가능성도 갖추고 있어 미 육군의 요구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한화가 개발 중인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도 공개된다. 

 

해당 모델은 미국 맥 트럭의 차체 위에 K9A2의 자동 포탑이 결합된 형태로,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계획에 부응하는 디자인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국방 솔루션들을 선보일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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