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세청, 쿠팡 ‘특별 세무조사’ 착수…美 거래 구조까지 파헤친다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2-22 17:17: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국세청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쿠팡의 국내외 거래 구조 전반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국외 거래를 전담하는 조직까지 투입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22일 오전 쿠팡 한국 사무실과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조사 인력 150여 명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4국은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의혹 등 중대한 사안에 대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번 조사의 중대성을 시사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쿠팡의 거래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팡 미국 본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제거래조사국이 함께 투입된 것은 이러한 해외 거래 구조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방증한다.

이번 특별 세무조사가 쿠팡의 경영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세정 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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