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무명전설, 남진 합류 확정

데뷔 60주년 맞은 남진, 무명 트로트 가수 발굴에 앞장서… 2026년 2월 첫 방송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20 17:13:25

(사진 = JG STAR)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남진이 MBN의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 전설로 합류하며, 무명 트로트 가수 발굴에 나선다. MBN은 금일 남진의 '무명전설' 출연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진은 "나 역시 무명 시절을 겪었기에, 무대가 간절한 원석들을 찾고 싶다"며 '무명전설'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남진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특유의 정감 있는 어투와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대중과 참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번 '무명전설' 출연은 무명 가수 발굴에 대한 그의 오랜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았으며, 61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고,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오르며 국내 최초 팬덤을 형성했다.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진의 노래는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으며,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명무대를 탄생시켰다. '미스터트롯'의 정동원은 남진을 롤모델로 꼽으며 '우수'를 완벽하게 소화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장민호와 함께한 '파트너' 무대는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며 레전드 무대로 기록됐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은 1라운드와 결승전에서 남진의 곡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에녹은 '님과 함께'를 불러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남진의 곡들은 후배들을 스타덤에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무명전설'은 나이, 국적, 경력에 상관없이 트로트를 사랑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0월 10일까지 2차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2026년 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무명전설'은 장민호와 김대호를 메인 MC로 확정했다. 두 사람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으로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롤모델이자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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