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단기금융시장' 무슨 말일까? : 알파경제TV

단기금융시장, 현대 경제의 핵심 톱니바퀴
단기자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전망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02-28 17:12:2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단기금융시장은 영어로 'Money Market'이라 불리며, 주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자금을 거래하는 금융시장을 지칭한다. 이 시장은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기관 간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장기적인 자금 조달을 다루는 'Capital Market(자본시장)'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된다. 단기금융시장이 1년 이하의 자금을 다룬다면, 자본시장은 주식이나 채권처럼 장기적인 투자 상품을 포함하며 보다 큰 위험과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다.

단기금융시장의 역사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국제무역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은행들이 환어음 및 기타 단기 금융상품을 개발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단기금융시장 기틀이 형성됐다. 이후 산업혁명 시대에는 영국에서 발달했으며, 오늘날에는 전 세계 주요 경제권에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단기금융시장 관련 흥미로운 사건 중 하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들 수 있다. 당시 많은 금융기관들이 신용 경색으로 인해 단기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의 적극적 개입과 더불어 시스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단기금융시장은 금리 정책 변화와 디지털화된 금융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단기금융상품들과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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