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오는 10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2일간 부분 파업에 동참한다.

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동쟁의 조정 대상 사업장 282곳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2.5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재적 인원(9만9732명) 중 9만230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2.8%, 재적 인원 대비 찬성률은 85.96%다.

금속노조는 조합원만 17만6000여명으로 산별노조 기준 공공운수노조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금속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오는 10일 하루 1차 총파업에 나서고, 중앙교섭 협상이 부결될 경우 18일 2차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금속노조 산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8일부터 2일간 집중교섭에 나서며, 10일과 11일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의 경우 강성 노조 집행부의 영향으로 인해 부분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6년만의 공식 파업이다.

한국지엠 노조 역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HD현대중공업은 이달 22~24일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투표에 나선다.

올해 노동계 '하투(夏鬪)'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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