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킹 사고' SKT 이용 임원에 "유심 빠르게 교체하라"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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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25 17:11:49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하여 삼성이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USIM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서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임원들에게 "전원 USIM을 교체하라"고 공지했습니다. 대부분의 임원이 이미 USIM을 교체했으며, 전날에는 계열사별로 USIM 교체 여부 확인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경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USIM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22일 발표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USIM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실제로는 18일 오후 6시 9분에 이상 징후를 처음 인지했으며, 같은 날 밤 11시 20분에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해킹 공격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은 T월드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USIM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고했지만, 삼성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USIM 자체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USIM보호 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USIM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USIM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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