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9-25 17:10:49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카카오톡이 최근 5개월 동안 다섯 차례나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이번에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통신재난관리계획의 이행 상황을 들여다봤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최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의 원인 분석과 함께 복구 상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당일 일정으로 계획됐으나, 현장에서 상당수의 미비점이 확인될 경우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점검 결과는 약 2주 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긴급 점검은 앞선 두 차례의 점검에 이어서 진행됐습니다.
과거 카카오톡은 5월 한 주간 세 차례에 걸쳐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고, 과기정통부는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점검 결과 여러 기술적 오류가 장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트래픽을 우회하고 유휴 서버 가동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비스를 정상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과 이달 초 잇따라 발생한 추가적인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인해, 이미 시정 조치된 사항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시정 명령의 충실한 이행 여부를 면박하는 동시에 위반 사항 발생 시 추가적인 조치들을 강구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더욱이 방송 통신 발전법 제40조의4에 따라 시정명령 미이행 시 매출액 최대 3%까지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장겸 의원은 "1주일 만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면, 카카오의 시정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과기정통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후속조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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