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8-12 17:10:0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가 이 회장이 건넨 진품이라는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또한,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압수된 모조품은 진품과 바꿔치기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 회장 측은 2022년 3월 대선 직후 비서실장을 통해 반클리프 스노플레이크 목걸이를 구입,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 모친 명의로 롯데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반클리프앤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하여 국내에 극소량만 판매된 해당 목걸이를 서희건설 관계자가 구매한 이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1일 서희건설 서초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진품 목걸이를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 특검이 의심하던 '진품 바꿔치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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