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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01 17:05:44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오는 8일 오전 10시 대신증권 명동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대신증권 노조 관계자는 “라임펀드 사건과 관련해 회사 지침에 따라 판매한 펀드에 대해서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 “대신증권은 오너일가를 보호하자는 일념으로 일선 판매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양홍석 부회장을 살리기 위해 도가 지나친 구상권 청구로 일부 직원들은 파산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라임펀드 사건 당시 큰 위기를 맞았으며, 2020년부터 3년간 이어져온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관련 최고경영자 제재가 지난 2023년 11월 29일 최종 결론났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올해 1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사건과 관련해 이어룡 회장, 양홍석 부회장, 나재철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상대로 1063억 5000만원을 배상하도록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신증권은 경제개혁연대의 소송 위협을 받자, 오는 2024년 12월 16일경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라임판매직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서울보증보험에 보험료를 청구해 받아내기로 의결했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이 라임 판매 직원들에 지급한 보험금을 추심할 경우 해당 직원들은 개인당 최대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의 보험료가 청구될 예정입니다.
대신증권 노조 관계자는 “문제는 대신증권의 이 같은 행위가 양홍석 부회장의 경영권 유지와 재산권 보호를 위해 급히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애초 라임사건은 대신증권의 내부통제부실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양홍석 부회장 등 오너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라임펀드를 판매한 직원들은 이미 수년간 고통받아 왔다”면서 “금융 역사상 가장 큰 사건에 휘말린 결과로 수천만 원의 변호사 비용을 내며 수년을 떨었고, 정직 기간 동안 고객들을 잃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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