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13년 만의 대대적 개편

김용만·이현이·에녹 3MC 체제로 새 출발, 19일 첫 방송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15 17:05:00

(사진 = MBN ‘속풀이쇼-동치미’)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국내 최장수 가족 토크쇼 MBN '속풀이쇼-동치미'가 13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2025년 MBN 개국 3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MC 체제의 도입이다. 방송계 베테랑 김용만과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가수 겸 배우 에녹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서 프로그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공식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서는 세 MC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결혼 28년 차 김용만은 '간 큰 남편' 역할을, 결혼 14년 차 이현이는 '요즘 며느리'의 시각을 대변하며 솔직담백한 리액션을 예고했다. 

 

유일한 미혼 MC인 에녹은 "평생 '애인 같은 남편'이자 '국민 사위'가 되겠다"는 결혼 로망을 드러내며 색다른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 패널진도 화려하게 구성됐다. 현역 최고령 국민 여배우 김영옥을 비롯해 배우 김현숙, 개그계 대부 이홍렬,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등이 합류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토크쇼에 녹여낼 전망이다.

 

'동치미'는 새로운 코너 신설에도 공을 들였다. '가족 화해 프로젝트-동치미 하우스'에서는 첫 주자로 개그맨 최홍림이 30년간 의절했던 형과 함께 출연해 화해를 시도한다. 이 외에도 현장 출동 코너와 토크 토너먼트 등 시청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준비됐다.

 

2012년 11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온 '동치미'는 각계각층 패널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의미에서 '속풀이 명약', '소화제 대신 동치미' 등으로 불리며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13년 동안 사랑받아온 '동치미'가 더욱 공감 가는 이야기와 화끈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새롭게 변화한 모습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새 단장을 마친 '동치미'는 오는 19일(토)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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