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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02 17:05:25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됐던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다시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건설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아이오닉5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형태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HMGMA 등 3곳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HMGMA에서 아이오닉5를 양산 중이며, 4월부터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9 역시 곧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 중인 EV6와 EV9은 이미 연초부터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부품 관세 부과도 시작했지만, 아이오닉5가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IRA 혜택 축소 및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아이오닉5를 보조금 대상에 재포함시킨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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