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2-04 17:05:06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제품 판매 목표치 하향 조정 소식으로 반도체주 중심의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9포인트(0.43%) 하락한 4018.91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4000선을 지켜냈습니다.
외국인이 69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560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1317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11.41%), 전자제품(5.57%), IT서비스(5.21%), 자동차(3.93%)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호텔·레스토랑·레저(-2.15%), 게임엔터테인먼트(-1.81%), 도로와철도운송(-1.7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6.38%)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57%), 기아(1.43%), 삼성전자우(1.15%), 두산에너빌리티(1.02%), 삼성전자(0.57%) 등도 올랐습니다.
KB금융(-2.20%), LG에너지솔루션(-1.91%), SK하이닉스(-1.81%), HD현대중공업(-1.31%)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0.23%) 내린 929.83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8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676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69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6.30%), 리가켐바이오(3.37%), 에코프로비엠(0.64%) 등이 올랐습니다.
에코프로(-2.03%), 펩트론(-1.92%), 코오롱티슈진(-0.85%), 삼천당제약(-0.67%), HLB(-0.62%), 알테오젠(-0.57%) 등은 내렸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이른바 '따따블' 행진을 벌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날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3만3000원(300.0%) 급등한 4만4000원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에임드바이오는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환자 유래 세포와 모델, 환자 데이터, 병원 기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 920억원 가운데 850억원 이상을 유동자산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부채는 30억원에 불과합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이 개인정보 추가 유출 논란에 휘말리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넷마블은 전일보다 2600원(4.86%) 하락한 5만900원에 마감했습니다.
넷마블은 최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8048건의 추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채용 박람회 부스 방문자 정보 966건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제안 관련 정보 1875건도 외부에 노출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넷마블은 게임 포털 사이트 해킹으로 611만여 명의 고객 및 임직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이번 추가 조사에서 주민등록번호 유출이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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