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7-18 17:50:0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한국마사회가 일본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참고해, AI(인공지능)로 한국 경주마들을 헐벗은 미소녀 캐릭터로 의인화한 콘텐츠를 제작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지면서 마사회는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인 KRBC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18일 한국 경주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경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 시도였으나, 저작권 등을 고려해 삭제 조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심한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겸 변호사는 알파경제에 “한국마사회 자체 유튜브 콘텐츠가 저작권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마사회의 콘텐츠는 해당 게임의 캐릭터, 모티브, 음악, 디자인 등 원제작 게임사의 동의를 얻지 않았던 점이나, 혹은 무단 도용한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마무스메는 실존 일본 경주마를 의인화시킨 캐릭터를 육성, 출주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해 확대 해석에 경계했습니다.
이철우 협회장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