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며 임금교섭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23일 전 부회장과 약 1시간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사측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노사는 교섭 재개 여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하면 좋겠다"며 대화 의지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노조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부회장은 "DS 부문 내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을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단기간 내 다시 만나 논의하자"고 답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오는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면담을 앞두고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계획했던 기자회견을 철회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노조는 이러한 요구안을 바탕으로 2026년 임금교섭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측의 대화 제안으로 노사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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