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큰데 한강 가라고?"…토스, 선 넘은 '한강 수온 확인' 기능에 뭇매 : 알파경제 TV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3-19 17:03:17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최근 앱 내에 도입한 '한강물 수온 확인' 기능이 이용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중랑천 등을 기준으로 측정된 한강의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주식 및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강물 수온'이 투자 실패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자조적인 은어로 통용된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은 금융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앱에서 이러한 유머 코드를 차용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금융 앱이 죽음을 희화화하는 표현을 서비스화한 것은 선을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들 역시 시장 변동성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상실감을 배려하지 않은 경솔한 기획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토스 측은 해당 기능이 자사 직원이 아닌 외부 개발자가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한강물 서비스는 외부 개발자의 서비스를 앱 내에 탑재하는 '앱 인 토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 기능"이라며, "수상 레저 활동 정보 제공이 목적이었기에 검수 과정에서 현재 제기된 문제점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가 흥미 위주의 콘텐츠로 인해 비판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토스증권은 고위험 해외주식 옵션 서비스를 홍보하며 "엔비디아가 5% 오르면 옵션 가격은 214% 오를 것"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투자자 유해 광고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토스증권은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고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금융 플랫폼이 이용자 보호보다 흥미 요소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반복되면서, 업계 내부에서는 외부 서비스 입점 기준과 콘텐츠 검수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서비스의 특성상 이용자의 심리적 상태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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