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과반수 노조 지위 검증 착수…복수노조 체제 변화 예고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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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11-10 17:03:1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전자가 직원 과반수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한 공식 검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지난 7일 삼성전자로부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전자는 이 공문에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과반수 노조 지위 여부를 확인하고 판단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 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과 함께 단체교섭 과정에서 연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업노조 3만4781명, 전삼노 2만5709명, 동행노조 2072명을 합산하면 총 6만2562명으로, 이들은 수치상 과반수 노조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524명입니다. 노조 측이 합산한 인원보다 약 2000여 명이 더 많은 수치인데요.

이런 차이는 각 노동조합에 중복으로 가입한 직원이 존재할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노조 측 주장만으로는 과반수 노조 달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복수 노조가 연합해 과반수 지위를 확보할 경우 법적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갖게 되므로, 향후 삼성전자 노사 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 측에도 자료 제출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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