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7-17 17:02:53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전환으로 코스피 지수가 17일 장중 조정 국면을 딛고 3190선 상단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19%) 상승한 3192.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4포인트(0.47%) 높은 3201.42로 출발 후 3152.42까지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605억원, 외국인이 47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3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02%), 보험(1.80%), 의료·정밀기기(0.41%), 유통(0.39%)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0.75%), 증권(-0.41%), 건설(-0.26%), 전기·가스(-0.0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전자우(2.23%), 셀트리온(2.04%), LG에너지솔루션(1.93%), 현대차(1.20%), KB금융(1.06%) 등이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8.95%), 두산에너빌리티(-0.47%)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74%) 오른 818.2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0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19.62%)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삼천당제약(3.97%), HLB(3.65%), 리가켐바이오(3.27%), 에코프로(1.08%), 파마리서치(0.70%), 알테오젠(0.51%), 에코프로비엠(0.19%) 등이 올랐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9%)는 내렸습니다. 휴젤(0.00%)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9%(2000원) 상승한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법원 3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4년 10개월간 이어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덜어졌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생명(2.34%), 삼성화재(1.6%), 삼성물산(1.65%), 삼성SDI(1.65%), 삼성중공업(5.64%)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무죄 확정 판결이 삼성전자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투자 의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샌즈랩이 미국 특허 등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샌즈랩은 전 거래일보다 1370원(16.79%) 오른 95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만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샌즈랩은 이날 개장 전 자사 보안 기술 3건을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등록된 특허는 악성코드 분석 자동화, 실시간 자연어 분석, 자연어 보안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보안 자동화 관련 핵심 기술들입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글로벌 특허 장벽을 구축해 국내 보안 기술의 독립성과 방어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보안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미국 특허 등록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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