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동일인 신용공여한도' 무슨 말일까? : 알파경제TV

동일인 신용공여한도란 무엇인가
금융 안정성을 위한 핵심 규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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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04 10:00:4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동일인 신용공여한도(Single Borrower Limit)는 금융 기관이 한 개인 또는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 대출 금액을 제한하는 규제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주로 은행들이 특정 고객에게 과도한 대출을 하지 않도록 하여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반대 개념으로는 다수 대출자 위험 분산(Multiple Borrower Risk Diversification)이 있다. 이는 여러 차입자에게 대출을 분산시킴으로써 은행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접근 방식이다. 다수 대출자 위험 분산은 다양한 고객에게 소규모 대출을 여러 건 제공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반면, 동일인 신용공여한도는 특정 차입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역사적으로 동일인 신용공여한도의 개념은 20세기 초 금융 위기 이후에 강화되었다. 당시 은행들은 특정 대기업에 과다하게 의존하다가, 해당 기업이 파산하면서 연쇄적인 은행 도산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각국의 금융 제도를 재정비하고 보다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도록 촉발했다.

흥미로운 사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들 수 있다. 당시 많은 미국 은행들이 부동산 시장에서의 모기지 상품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동일인 및 단일 산업군에 대한 집중적 신용 공여가 얼마나 큰 위험 요소인지 다시금 부각시키며 관련 규제 강화 논의를 일으켰다.

앞으로의 전망에서는 금융 기술(Fintech)의 발전과 더불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되면서, 보다 정교하게 개별 차입자의 위험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일인 신용공여한도의 적용 범위와 기준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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