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11-07 17:01:15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이 전해진 첫 거래일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04%) 상승한 2564.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557.23으로 하락 출발 후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5억원, 11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35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10%), 철강·금속(1.15%), 기계(1.14%)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의약품(-2.96%), 화학(-1.07%)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1.79%), SK하이닉스(0.82%), 현대차(0.48%), 삼성전자(0.35%), KB금융(0.11%)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02%), 셀트리온(-2.49%), LG에너지솔루션(-1.15%), 기아(-1.05%), 삼성전자우(-0.32%)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9포인트(1.32%) 하락한 733.5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94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0.39%)가 상승했고, 휴젤(-10.44%), 엔켐(-9.28%), 리가켐바이오(-4.94%)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오션이 트럼프 당선 효과로 급등했습니다.
이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1.76% 급등한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영향입니다.
HD현대중공업(15.13%), 삼성중공업(9.17%) 등 여타 조선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콜마홀딩스는 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턴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집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콜마홀딩스는 전일 대비 12.93%(930원) 상승한 8120원에 마감했습니다.
콜마홀딩스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 화장품 패키징 회사 연우,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콜마비앤에이치 등을 계열사로 보유한 한국콜마그룹의 지주사입니다.
지난 6일 달턴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30일 기준 콜마홀딩스의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지만 최근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를 예고한 바 있어, 향후 콜마홀딩스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요구 가능성이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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