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온 美 배터리 공장 합작 설립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4-25 17:00:09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SK)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오는 2025년 북미에 배터리 공장을 합작 설립한다.

 

25일 현대모비스는 정기이사회를 통해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6조5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공장을 설립 후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분은 각 50%씩 나눠 갖는다. 


앞서 지난 11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합작공장은 같은 주에 있는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과 가까이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SK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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