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 “MBK의 적대적 M&A 우려 확산”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3-28 17:03:17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 (사진=고려아연 노동조합)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이 28일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비판했다.


문병국 위원장은 "MBK가 노동자들에게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왔다"면서 “김광일 MBK 부회장 등 MBK는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행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윤범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 주식을 사내 복지기금으로 증여했다”고 옹호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고려아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위원장은 "MBK와 영풍이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기술진의 전원 사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가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주주환원 정책과 고용안정 약속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과거 MBK의 행태를 근거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이전 사례처럼 고용안정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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