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1-17 17:06:21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그룹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RSU를 받았다.
RSU는 성과 달성이나,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자사주를 지급하는 장기 성과보상제도 중 하나다.
가령 매년 보너스를 받는 대신 10년 뒤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일정 인사고과를 받으면 주식으로 받는다.
해외에선 일반적인 제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경우 RSU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고, 경영승계의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대주주에게도 줄 수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경우 RSU 지급일로부터 10년 뒤 50% 의결권 있는 보통주로 전환되고, 나머지 50%는 주가로 계산한 현금으로 지급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세곳의 회사로부터 작년 연말 종가기준 RSU 가치는 389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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