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5-31 17:01:13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중요하고, 심각한 내용이다.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서 말하긴 쉽지 않다. 다만, 확실한 건 권유받은 게 사실이다. 하이브는 지나가는 자리에서 가볍게 꺼낸 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브에게 뉴진스의 음반 ‘밀어내기’ 제안을 받은 게 사실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이브에서 ‘담배타임에서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하이브는 ‘음반 밀어내기’ 제안이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면서, 우리(어도어 측)가 한 말은 지나가던 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뉴진스 앨범 10만장 밀어내기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로 음원 시장에서 사재기 수법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음원 사재기를 통해 신인 그룹의 팬덤이 단숨에 형성되고, 인지도를 높여 공연이나, 앨범, 콘서트 등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K-Pop에 대한 음원 사재기, 밀어내기 의혹이 음반시장에서 논란이 됐고, 해외에서는 K-Pop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하이브의 경우 수백억원을 쏟아부어 차트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정 부분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 바 있다.
이번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성 폭로로 인해 하이브의 이미지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쟁법 위반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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