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4-21 17:21:34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12%) 오른 2486.38로 출발해 장중 한때 2498.84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외국인은 28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3억원, 23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5%), 비금속(2.94%), 증권(2.86%), 종이목재(2.07%), 제약(1.23%), 금융(0.93%), 섬유의류(0.88%), 통신(0.85%)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창고(-1.71%), 일반서비스(-0.88%), 운송장비부품(-0.5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19%), SK하이닉스(0.91%), 기아(0.80%), KB금융(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삼성전자(0.18%), 현대차(0.05%) 등이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63%), 삼성전자우(-0.22%)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2%) 하락한 715.4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6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5억원, 63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4.56%), 레인보우로보틱스(1.43%), 클래시스(0.32%) 등이 올랐습니다.
펩트론(-3.11%), HLB(-2.73%), 리가켐바이오(-2.29%), 에코프로비엠(-1.66%), 알테오젠(-1.65%), 파마리서치(-1.50%), 에코프로(-1.25%)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전력이 올해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4.12%(1000원) 상승한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및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증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당배당금(DPS)은 213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1225억원으로 지난해(8조3647억원) 대비 7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신약 후보물질 임상 실패 여파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86%(645원) 급락한 1515원에 마감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한 뒤 잠시 1626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전 9시12분경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습니다.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임상 발표 직후인 15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급락의 배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 'BBT-877'의 임상 2상 실패입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BBT-877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1차 평가지표의 유효성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과 다른 결과로 인해 주주들이 실망했을 것을 이해하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브릿지바이오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회사는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재무적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자본 조달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BBT-877 외에도 BBT-401, BBT-301 등 다수의 임상과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전반에 대해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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