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개인 정보 유출' MBC 기자 압수수색…MBC 노조 "언론 탄압"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5-30 16:58:00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MBC 기자 임모씨를 압수수색 중인 경찰(오른쪽)이 30일 상암동 MBC 사옥 진입을 시도하자 노조원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국회사무처 및 MBC 본사 사옥과 소속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0일 MBC 임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자택 및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기자는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장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다.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임 기자의 소속 부서 사무실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MBC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이라며 반발했다.

MBC 노조는 기자 개인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과잉수사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서모 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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