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09 17:01:21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김하성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오스틴 로버츠의 시속 143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8회에는 잭 매캠블리의 시속 143km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는 전날 잭슨빌과의 경기(3타수 2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 기록이다.
김하성은 7일 잭슨빌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0.087까지 하락했던 그의 트리플A 타율은 0.206(34타수 7안타)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에 수술을 받았다. 이후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재활에 전념해왔으며, 5월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 달 안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소속인 고우석(26)도 같은 경기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첫 타자 트리스탄 피터스를 시속 150km 직구로 1루 땅볼 처리했으나, 카슨 윌리엄스에게 시속 151km 직구를 던지다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벤 로트베트를 시속 141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코코 몬테스도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는 트리플A로 승격된 후 두 번째 등판이었으며, 7일 더럼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더럼이 10-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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