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첫 4조클럽 입성…주주환원 1.9조원으로 역대 최대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1-30 17:09:5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넘기며 ‘4조클럽’에 입성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조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11조3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592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9조1634억원으로 전년(8조7610억원)보다 4.6% 늘었고, 수수료이익도 2조226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금리·환율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비이자이익이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2873억원)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1.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비용률은 0.2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5bp 낮아진 0.52%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3조7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59.1%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비은행 관계사도 하나카드(2177억원), 하나증권(2120억원), 하나캐피탈(531억원), 하나자산신탁(248억원), 하나생명(152억원) 등 전반적으로 고른 흑자를 기록했다.

주주환원도 대폭 확대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8719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7541억원이며, 연간 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에도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00억원씩 집행한다.

배당도 늘었다. 이사회는 2025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 2739원을 포함한 연간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4105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총현금배당은 1조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고, 배당성향은 27.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동시에 뒷받침했다”며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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