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9-13 08:56:1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두산이 AI, 5G, 자동차 전장부품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은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내 부지에 하이엔드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연성동박적층판) 공장을 준공하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두산은 라미네이션과 캐스팅 타입 두 가지 공법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23년 약 1300만 대에서 2028년 약 69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두산은 김제공장의 FCCL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제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설비 자동화 OT보안 등 양산 최적화 요소를 반영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AI 알고리즘을 통한 자율 공정 구현 등을 통해 원가 절감 및 불량률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공장은 외부 위협에 의해 가동이 멈추면 안되고 생산 계획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되야 하기 때문에 OT보안 및 양산 최적화에 신경을 쓴 부분이 공장 설계의 가장 큰 중요 요소다"고 전했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협업한 최첨단 운영기술(OT) 보안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는 주요 생산 인프라와 데이터를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
유승우 사장은 "CCL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두 가지 FCCL 공법을 모두 확보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와 중장기 물량 대응을 위한 현장 경쟁력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지역사회 고용 창출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김제시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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