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WTT 충칭 16강 진출..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를 3-1로 제압하며 순항

세계 랭킹 상위권 도약과 상금 확보를 위한 발판 마련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3-10 16:57:37

사진 = WTT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단식에 나선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에서 일본의 강호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14위인 신유빈은 10일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두 계단 높은 하시모토 호노카(12위)를 상대로 게임 점수 3-1 승리를 거두며 대회의 서막을 열었다.

 

신유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보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임을 모두 11-8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신유빈은 세 번째 게임을 8-11로 내주며 잠시 주춤했으나, 네 번째 게임에서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를 앞세워 다시 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신유빈은 주위링(마카오·4위)과 잉한(독일·20위) 간 맞대결의 승자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에게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총상금 8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6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성적에 따른 차등 포인트 지급 규정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신유빈은 지난달 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전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를 상대로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선전했으나, 결국 1-3으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충칭 대회는 당시의 패배를 딛고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기회다.

 

현재 대회 대진표에는 세계 1위 쑨잉사를 비롯해 천싱퉁(3위), 콰이만(5위) 등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들과 일본의 신예 하리모토 미와(8위)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세계 17위 주천희(삼성생명)가 세계 최강자 쑨잉사와의 32강전을 앞두고 있어 향후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까다로운 수비형 선수인 하시모토를 상대로 거둔 이번 승리는 신유빈의 전술적 유연성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신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공격적인 드라이브가 상위 라운드 진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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