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4100선 회복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2-05 17:44:13

(사진=신한은행)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4100선을 되찾았습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에 출발해 장 초반 4003.29까지 밀렸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장 후반에는 최고점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34억원, 1조152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2조115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7.39%), 건설(5.32%), 전기장비(5.07%), 전자제품(4.93%), 에너지장비및서비스(4.13%)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생물공학(-3.38%), 제약(-1.70%), 건강관리기술(-1.3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31%) 등은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11.11%)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전자(3.14%), 기아(2.74%), 두산에너빌리티(1.52%), KB금융(1.48%), 삼성전자우(1.39%), HD현대중공업(1.33%), SK하이닉스(0.37%) 등도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2%)만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2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3억원, 186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5.90%), HLB(1.66%), 펩트론(1.60%), 에코프로비엠(1.14%) 등이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12.04%), 레인보우로보틱스(-7.20%), 리가켐바이오(-5.41%), 에이비엘바이오(-5.17%), 삼천당제약(-3.36%), 코오롱티슈진(-2.56%)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면역항암제 피하주사 제형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소식이 알테오젠의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2.04% 하락한 45만5500원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법원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머크의 '키트루다SC' 독일 유통을 금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머크는 알테오젠과 2020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 사용권을 확보한 파트너사입니다.

알테오젠이 개발·제조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인 ALT-B4는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사 에임드바이오가 상장 둘째 날에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에임드바이오)


에임드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0.00% 급등한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300.0% 치솟은 4만4000원으로 '따따블'(공모가의 4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진입해 종가까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틀간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에임드바이오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7위까지 급부상했습니다.

ADC 신약 개발이라는 차세대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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