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스페인 최대 C2C(Consumer to Consumer) 업체인 왈라팝(Wallapop)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3억 7700만 유로(약 6045억 원, 7월 31일 환율 기준)를 투자해 왈라팝 지분 약 70.5%를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왈라팝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900만 명을 넘는 스페인 최대 C2C 업체로, 생활용품부터 전자 기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과 순환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C2C 서비스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네이버) 왈라팝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1억 1500만 유로(약 1550억 원)와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투자, 총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협력을 모색해왔습니다.
양사는 더욱 강력한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자를 통해 유럽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여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다양한 상품과 경험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 다양성이 경쟁력인 AI 생태계에서도 중요성이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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