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3-20 16:55:18
◇ 오늘부터 대중교통·마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날부터는 대중교통뿐 아니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단 일반 약국은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또 병원 등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정부는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조정 등을 포함한 일상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 부동산 ‘실거래가 띄우기’ 고강도 조사 나선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허위 계약을 했다가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함께 시세를 올릴 목적으로 고가의 허위 계약 신고 후 계약을 해제하는 일명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신고가 매매 후 계약이 해제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기획조사는 2021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투기지역 고가주택 거래와 신고가 해제 거래 가운데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1086건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조사 기간은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이며 필요시 연장할 방침이다.
◇ 코스피, 외인 ‘팔자’에 2370선까지 후퇴
20일 코스피가 237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오전 장 중 한때 2405.99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전장 대비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계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양전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방 압박을 받았지만 개인 매수세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4.81포인트(0.60%) 오른 802.20에 장을 마쳤다.
◇ 尹 “대외 금융불안 모니터링 강화…리스크에 즉시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관계기관이 협력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남부지방 가뭄 피해가 큰 만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최근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과 가뭄 피해로 국민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며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봄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 비트코인,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8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금융시장 혼란에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 8000달러(약 366만원)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2만 8258달러(약 370만원)까지 상승해 올해 들어서만 70% 가까이 올랐다. 이더리움도 지난주 17% 상승하는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상승세는 세계 금융업계의 혼란과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도 가상화폐가 위험 헤지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합참의장 “서해NLL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 도발시 일격에 격침”
합동참모본부가 20일 김승겸 합참의장이 해군 2함대 사령부와 공군 38전투비행전대, 주한 미 8전투비행단 등을 방문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전시 한미 연합해군이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상호운용성이 보장된 가운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연합 작전 수행체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이 도발한다면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두 번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들을 일격에 격침해야 한다”며 “오로지 실전과 같은 훈련만이 부하의 목숨을 살리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진핑·푸틴, 반미 의기투합
회담을 앞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나란히 상대국 매체에 기고문을 싣고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20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패권, 패도, 괴롭힘 행태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 집단은 끊임없이 상실해가고 있는 지배적 지위에 점점 더 절망적으로 집착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이중억제’ 정책을 채택하고 미국의 지령에 굴복하지 않는 모든 나라를 억제하려 하는 행태가 갈수록 횡행하고 있다”며 “국제 안보와 협력의 틀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中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지지…한일과 소통 희망”
중국 외교부가 20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연내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3국 협력에 일관적으로 적극 참여해왔다”며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중·일·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에 대해 한·일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 국내 첫 민간발사체 ‘한빛-TLV’ 브라질서 발사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이노페이스는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한빛-LTV’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공군은 “한빛-TLV가 브라질 탑재체를 싣고 4분 33초 동안 비행했다”며 이번 발사 임무가 ‘양국 협력에 따른 성공’이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과 탑재체 임무 성공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데이터는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분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빛-TLV는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해 개발됐다. 높이는 16.3m, 지름 1m, 무게는 8.4t의 1단 로켓으로 엔진 1기를 장착한다.
◇ 대통령실 “주60시간, 尹대통령 가이드라인 아냐”
대통령실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 무리' 언급과 관련해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지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견을 수렴해 60시간이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다.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굳이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근로시간 상한선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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