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대통령실 강훈식, 월권이자 직권남용” 직격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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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2-25 16:55:27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부와의 극심한 갈등 끝에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번 결정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와는 무관하며, 정부의 부당한 인사 개입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선거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퇴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공사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우려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사퇴 압박이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언급했습니다.

 

정부의 인사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사장은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약 20여 차례에 걸쳐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승인 후 인사를 시행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히며, 이는 사장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른바 '책갈피 달러' 단속 업무와 관련해 "인천공항은 업무협약에 따라 검색을 담당할 뿐이며, 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차 대행 서비스 특정감사 지시를 두고 "명백한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2023년 현 정부에서 임명되었으나, 보안 검색 및 인사권 문제로 정부와 대립해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업무보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으며 갈등이 표면화된 바 있습니다. 이 사장의 이임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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