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SK하이닉스 ADR 신주 발행 반대...“주주 희석 대신 자사주 활용해야"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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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3-26 16:55:22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과정에서 신주 발행 방식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럼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현재 SK하이닉스의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해 외국계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럼 측은 ADR 상장이라는 전략적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신주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심각하게 희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포럼은 SK하이닉스의 재무 구조상 대규모 신규 자금이 불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을 집행하고도 약 672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럼은 “10조에서 15조 원 규모의 ADR 상장을 위해 왜 신규 자금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향후 추가 발행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주주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안을 개정 상법상 이사회의 책임을 시험하는 사례로 규정하며, 이사들이 ‘총주주의 이익 보호’ 원칙에 따라 보유 현금이나 차입 등 더 나은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포럼은 SK하이닉스의 낮은 밸류에이션 원인을 거버넌스 리스크로 지목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일부 증권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포럼은 경영진과 이사회가 거버넌스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자본 배치 원칙을 공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안으로 포럼은 전체 발행 주식의 10~15%를 취득해 일부 소각하고 나머지를 미국에 상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포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본질은 거버넌스 부재에 있다”며, 이사회를 그룹 영향력에서 독립시키고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가치 재평가의 선결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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