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1-22 17:07:0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근 신세계·이마트에 대한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들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 적자 지속 때문이다.
22일 IBK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이마트가 연결기준(잠정) 매출 7조 6114억원(1.8% YoY), 영업손실 31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부진에는 신세계건설과 온라인 사업인 쓱닥컴의 적자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쓱닷컴의 영업적자는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기저와 PP센터 물량 축소에 따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을 -2.0%로 추정하고, SCK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신세계건설 PF 부실화 우려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세계건설의 적자 수준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작년 3분기 손실 485억보다 확대된 582억원 가량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IBK투자증권, 이마트 주가 하향조정 보고서
최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음 타깃으로 신세계건설을 지목한 바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1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시장에 쏟아지는 루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향후 2000억원 가량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간 1400억원, 신세계I&C 600억원 등이 사채를 매입하겠다는 방안이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이마트 지분 100%, 순자산 약 659억원)와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이 보증한 고위험 PF 규모가 약 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방안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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