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노사 갈등에 직면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최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95.5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3689명 중 3508명이 참여해 95.3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3351명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13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23일 조정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는 4월 중 사업장 집회를 거쳐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노조 가입자 수가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달하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임금 인상 폭과 경영권 개입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는 평균 14%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자사주 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 및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노조 사전 합의와 경영권 행사에 대한 노사 합의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반면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안과 특별포상 확대 등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생산능력 1위를 유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론자, 후지필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속에서 '초격차' 전략을 구사하는 사측에 이번 파업은 중대한 경영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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