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4-02 16:58:09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락해 2500대로 밀려났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3포인트(0.62%) 내린 2505.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17%) 오른 2,525.62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해 2500선을 내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2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83억원, 14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1.76%), 제약(-1.63%), 전기전자(-0.19%) 등이 내렸으며, 증권(0.43%), 음식료(0.30%) 등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1.13%), 신한지주(1.25%), SK하이닉스(0.46%), LG에너지솔루션(0.30%)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셀트리온(-2.92%), 현대차(-1.16%), 기아(-1.1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은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60포인트(0.95%) 하락한 684.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67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3억원, 26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4.66%), 휴젤(2.29%), 레인보우로보틱스(1.33%), 삼천당제약(0.57%), 리노공업(0.42%) 등이 올랐습니다.
리가켐바이오(-4.75%), 에코프로비엠(-4.60%), 코오롱티슈진(-3.98%), 에코프로(-2.68%), 알테오젠(-2.42%), HLB(-2.24%)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애경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애경산업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애경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620원(11.17%) 오른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도 이날 직원 간담회에서 매각 검토 사실을 밝혔습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총부채가 작년 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328.7%에 이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유일로보틱스가 SK온의 미국법인과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일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17.18%)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장 중에는 상한가인 8만2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김동헌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가 SK온의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매도청구권)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콜옵션 대상 주식수는 완전희석화 기준 지분 23%로, 콜옵션 행사에 따라 최대주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1주당 가액은 2만8,000원으로 책정됐고 옵션 행사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최대 5년입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도 이같은 콜옵션 계약이 활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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