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4거래일 만 2620선 후퇴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5-15 17:13:12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2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73%) 내린 2621.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23%) 내린 2634.50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385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63억원, 7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66%), 전기가스(1.36%), 오락문화(0.42%)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건설(-2.09%), 섬유의류(-1.63%), 보험(-1.62%), 종이목재(-1.55%)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KB금융(0.21%), HD현대중공업(0.12%) 등이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2.67%), 현대차(-2.13%), LG에너지솔루션(-2.07%), 기아(-1.3%), NAVER(-1.05%), 삼성바이오로직스(-0.7%), 셀트리온(-0.52%), 삼성전자우(-0.32%), 삼성전자(-0.17%)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79%) 내린 733.2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5억원, 1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19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4.07%), 펩트론(1.51%), 휴젤(1.16%) 등이 올랐습니다.

파마리서치(-3.19%), 레인보우로보틱스(-2.9%), 에코프로(-2.67%), 에코프로비엠(-2.21%), 알테오젠(-1.19%), HLB(-0.53%), 클래시스(-0.15%)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HMM소속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HMM이 1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정치권의 부산 이전 언급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HMM은 전 거래일 대비 6.49%(1350원) 상승한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0.58% 오른 2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HMM은 전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3% 늘어난 2조85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글로벌 무역 분쟁에 따른 물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영업 강화 등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날 부산 유세에서 "북극항로 개척 대비를 위해 HMM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 (사진=SAMG엔터·쇼박스)


'캐치! 티니핑' 등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가 1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22.05%(1만1200원) 상승한 6만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만5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회사는 전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57억원)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캐치! 티니핑, 메탈카드봇 등 회사의 주요 지적재산권(IP)들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플랫폼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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