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5-18 16:56:33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전방위로 높인다.
다른 은행으로부터의 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비수도권 지역의 모기지신용보험(MCI) 가입도 제한해 대출 한도를 사실상 축소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다른 은행에서 실행한 주택담보대출을 자사로 이전하는 대면 갈아타기(대환대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비수도권 소재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면 MCI 가입도 차단된다. 다만 집단잔금대출은 이번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MCI는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MCI 가입을 한시 제한한 데 이어, 이번에 비수도권까지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7조6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조7000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 역시 1174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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